Page 1 of 1

게임 프로그래머 학력

Posted: 2013-11-13 06:24
by eogks7474
문득 들은 생각이지만 요즘에는 학력 이런거 보는 기준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실력지상주의로 다가가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뭐 좋은 4년제 대학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도태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할 자신이 있으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학원이든 독학이든 피똥싸게 실력 만들어서 포폴 만들고 취업한 뒤 실무경험 쌓으면서 실력발전하면 오히려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듭 말하지만 계속해서 발전하는 가정 하에 입니다. 취업하는 순간 멈춘다면 4년동안 기초 다지면서 쭉 공부해온 학생들에게 질수 밖에 없죠.

사실 대학이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고졸이든 저는 결국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4년동안 배우는 거 실무에서 4년동안 배우는 거. 어느쪽이냐 우열을 따지냐면 저는 실무 4년에 손을 들겠습니다만.
사실 대학에 가지않고 독학으로 어느정도의 이름있는 게임회사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다들 알고계시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 학원이라고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간단하게 이니셜만 말하자면 J게임학원이란 곳에서는 정말 스파르타로 지망생을 돌리더군요. 하루에 10시간은 우습고 심하면 16~20시간까지. 그 학원 자체적으로 24시간 운영하며 선생들이 당직을 하는 형식으로 학생들을 마구 독려하며 공부시키는 것을 보면 명문대가 아니고 마치 고시를 준비하는 것과 같이 느낄때도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만큼 이쪽 계열의 수준높은 회사들이 요구하는 인재상이 높아졌단 얘기겠죠.

이렇듯 솔직히 작금에 와서 학력 따지는 건 정말 무의미 해졌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저는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했는데요. 젊은 나이에 입사해서 실력과 경력을 쌓고 있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 가끔 후회가 될때도 있습니다.

경력, 실문경험이란 것은 쉽게 쌓을 수 없는 것이고 그에 반면 수학과 같은 공부들은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언제든지 자신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물론 독학을 하게 되면 습득이 느리게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건 학원 같은 경우를 통해 극복이 될 수 있는 문제고 만약 나중에 학력이 문제가 되면 특수대학원을 이용해서 부족한 학력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있으니까요.

제가 스물여섯에 대학을 졸업해서 어느정도 프로그래밍에 관한 지식을 깨우 친뒤 회사에 입사했을때가 스물여덟 때였습니다. 제 나이가 이제 서른 다섯이니 경력은 7년정도네요. N회사에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제 연봉은 약 5000정도 입니다.

근데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바로 취업전선으로 뛰어든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평균 스물셋 정도의 입사를 한다면 서른 정도의 나이에 저와 마찬가지의 경력을 쌓은 거죠. 좀 더 와닿게 쓰자면 제가 막 경력 2년을 쌓을 때 그 친구들은 5년 쌓은 거죠.


뭐 일단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하네요.